컴퓨터 앞 점심...‘뚱보’ 지름길?

여가생활/♨신문 2010. 12. 18. 16:39
출처 : http://news.naver.com/main/ranking/read.nhn?mid=etc&sid1=111&date=20101218&rankingSectionId=103&rankingType=popular_day&rankingSeq=1&oid=112&aid=0002154113

컴퓨터 앞에서 점심을 먹으면 살이 찌게 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.

키보드 앞에서 간단히 식사하는 것은 이후에 식욕을 높여줘, 간식을 두 배로 먹게 만들기때문에 결국 살이 더 찌게 된다는 분석이다.

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은 사람들 상당수가 한 손으로는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리면서 또 다른 한손으로는 멍하니 데니쉬 페스트리를 먹고 있다고 16일(현지시간) 보도했다.

과학자들은 책상에 앉아서 음식을 먹는 것은 이후에 간식을 더 많이 먹게 만든다는 사실을 밝혀냈다. 브리스톨 대학의 연구자들은 어떤 기억과 행동이 식욕과 관련이 있는지를 연구해왔다.

이들은 한 그룹의 참가자들에게는 솔리테르(혼자서 하는 카드놀이)를 하면서 9가지 다른 음식으로 구성된 점심을 먹게 됐다. 또 다른 그룹에게는 같은 점심을 주고 집중해서 먹도록 했다.


그 결과, 솔리테르 게임을 한 그룹은 점심을 먹은 뒤 덜 배부르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. 이 같은 효과는 오래 지속돼, 솔리테르를 한 참가자들은 집중해서 점심을 먹은 사람들보다 1시간 반 뒤에 초콜릿 비스킷을 두배 더 먹었다.

테스트가 끝났을 때, 집중이 분산된 참가자들은 또한 그들이 점심에 어떤 음식들을 먹었는지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.

과학자들은 이번 연구결과, 식사를 하는 동안 주의가 분산되면 그날 이후에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. 이는 비만에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그들은 설명했다.

이전에 이뤄진 연구에서도 직장에서 TV를 보면서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비슷한 효과를 낸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. 4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최근 연구는 또 다른 ‘스크린 앞에서 시간을 보내는 행동들’이 얼마나, 예측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우리의 음식 섭취와 연관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연구로 확대돼 이뤄졌다.